약재로 사용하는 녹용은 숫사슴에게서만 나오는데, 숫사슴은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동물입니다.
'뿔이 처음 자라 털이 복슬복슬한 2달 미만의 뿔'을 녹용이라 하고 우리가 약재로서 사용하는데, 이 때 숫사슴은 매우 온순하며 뿔을 소중히 여깁니다.
뿔로 대부분의 기운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은 생식활동도 하지 않습니다.
이 때 녹용의 뿔은 하루에 2~3cm씩 자랍니다. 우리 자연에서 식물들도 이러한 성장 속도롤 보이는 것은 매우 드뭅니다.
동물중에서 이러한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는 것은 녹용이 거의 유일무이하며, 녹용의 왕성한 기운과 에너지를 느낀 선조들이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사용한 것은 당연해보입니다.